빛♥︎의 일상생활
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? (종업식) 본문
지난주 금요일 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.
친구: 종업식이 뭐야?
나: 방학식이야.
친구: 방학이 뭐야?
나: (속마음으로 한숨을 쉬며)학교에 안 오는 거야.
친구: 학교에 안 오는 게 뭐야?
나: (가슴을 치기 직전)우리가 지금 이렇게 학교에 왔다 가고 있잖아. 그걸 안 하는 거야.
친구: 그걸 안 하는 게 뭐야?
이러다가 갑자기 부반장이 인사를 하는 바람에 3-4번 물어보던 짝꿍이 그만하긴 했지만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?
1. 했던 얘기로 돌아가기
나: 그게 방학이야.
친구: 방학이 뭐야?
나: 아까 설명해줬잖아. 잘 생각해봐. 그럼 난 이제 대답 안 한다. 끝!
친구: 아까 설명해준 게 뭐야?
나: 잘 생각해 보라니까?
친구: 잘 생각해 보는 게 뭐야?
-계획 실패
2. 선생님께 묻기
나: 선생님, 그걸 안 하는 게 뭐예요?
선생님: 뭘 안 해?
나: 학교에 안 오는 거요.
선생님: 음... 글쎄? 주말? 방학?
나: 주말? 방학이래.
친구: 주말, 방학이 뭐야?
-계획 실패
3. 친구한테 돌리기
나: (뒷자리로 몸을 돌리며)구름(가명)한테 물어봐.
친구: 구름한테 물어보는 게 뭐야?
-계획 실패
4. 선생님께 말씀드리기
나: 선생님, 산소(가명)가 계속 종업식이 뭐야? 방학이 뭐야? 학교에 안 오는 게 뭐야? 그걸 안 하는 게 뭐야? 하고 물어봐요.
선생님: 산소야,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마. 밥먹으러 가야 해.
-계획 성공
5. 무시하기
친구: 그걸 안 하는 게 뭐야?
친구: 그걸 안 하는 게 뭐야?
친구: 그걸 안 하는 게 뭐야?
부반장: 차렷! 공수! 친구들과 선생님께 인사!
-계획 성공
결국 결론은 선생님께 도움을 청하는 거였네요.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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